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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/유럽

파리 여행 1일차 (1) | 베르사유궁 (뮤지엄패스 수령, 베르사유 정원에서 먹는 샌드위치🥪)

by 비비정보통 2023. 3. 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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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리 여행 1일차 시작

프랑스 파리에서 먹는 아침 빵

 

빵으로 시작한 파리 여행 1일차.🥐

앞으로도 아침에 먹은 빵이 계속 나올 텐데 파리의 빵은 정말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는 것만 미리 말하고 가겠습니다.😂

 

프랑스 파리 뮤지엄패스 사진

 

파리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숙소에서 나서는 시간을 여유롭게 생각하는 게 좋다.

이날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 보니 친구 집 앞 지하철이 갑자기 파업이라 (파업이었는지 결함으로 인한 사고였는지 기억이 안 남😂) 친구랑 같이 부리나케 뛰었던 게 기억이 난다. 첫 번째 사진은 걷다가 찍은 파리 아침의 안개 낀 풍경.

 

베르사유 가는 기차 타러 가는 길에 뮤지엄패스도 수령했다.

뮤지엄패스는 '마이리얼트립'에서 4일권을 구입했다. 

수령하는 곳에 들어가면 영어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.

 

 

민트와 함께 탄 베르사유행 기차? 전철?
2층에 앉아서 바깥 풍경 보면서 가는 게 좋았다.

두자리씩 바싹 마주보는 파리의 좌석 문화는 적응이 안 됐지만...ㅎㅎ

 

베르사유궁 입구

 

나의 파리여행 첫 일정, 베르사유궁!
몰랐는데 베르사유궁은 들어가려면 이용하는 교통편이 따로 있다고 한다. 갈 때 잘 확인하고 타야 할듯.

나는 파리에서 거주하는 민트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.
 
도착하고 보니 궁 앞은 완전 인산인해... 거의 3~4 타임의 사람들이 동시에 줄을 서고 있는 것 같았다.
위 사진은 궁 입장하자마자 찍은 안쪽에서 본 바깥 쪽 풍경. 화려한 철장(?) 뒤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다.
 

 
입장한 지 얼마 안 되어 볼 수 있었던 화려한 홀과 파이프 오르간.
몇 년 전에 사람들이 포스팅한 걸 보면 오르간에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, 지금은 이 홀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놨다.
 

 
같은 파이프 오르간을 2층에서 본 시야.
궁 내부는 빠르게 보고 싶어서 가이드 없이 관람했더니 어떤 용도의 방인지는 모르겠다.
(가이드 들으면서 궁 다 보려면 진짜 다리 부러질 것 같아서 타협했음)
 

 
베르사유궁은 어딜 가도 화려한 천장 벽화가 눈에 띄었다.
 


궁 내부가 아주 화려했지만 단순히 궁전이라기 보다는, 파리 역사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.
그 역사나 인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(무엇보다 크게 관심이 없음) 화려한 외관에 눈이 즐거운 것과 별개로, 기대했던 만큼 재밌는 관광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.
 

 
대신 신화와 관련된 조각상이나 그림을 보는 게 재미였다.
작년 10월의 여행을 이제야 되돌아보고 있다 보니 기억은 조금 흐릿하지만, 궁 내의 방마다 신의 이름을 본딴 이름이 있었던 것 같다. 신의 이름을 가진 방의 천장 벽화에는 그 신과 관련된 그림이 있어서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난다.
 

 

거울의 방

 
 

 
베르사유궁에 대해 잘 모르던 나도 거울의 방 정도는 알고 있었다.
그만큼 들어가기 전부터 사람이 많은 게 느껴지던 곳. 화려한 천장과 샹들리에가 압도적이다.
 

 
그런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음...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.
 
거울의 방에서 있었던 (나만) 재밌는 이야기📸
 
내가 목에 카메라를 메고 있으니 사진 실력이 좋아보였는지 두 분이나 나한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.
한 분은 공주님처럼 차려입고 온 중국분이셨다. (아이폰으로 찍어드렸는데 보이는 글자가 중국어라 알아봄.)
방 컨셉에 맞추어 입고 오신 것 같았는데, 방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분 단독샷을 못 찍어드린 게 아쉬웠다.
 
한 분은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오신 서양분이었는데, 사진을 찍어드리니 바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셨다.
한국에서 오셨다 하니 '이정재' 배우에 대해 얘기를 꺼내셔서 깜짝 놀랐다ㅋㅋ <오징어게임>을 재밌게 보셨나 보다.
서울, 부산처럼 자세한 지역명도 알고 계시던데 신기했다.
 

 
거울의 방 답게 양 쪽에 거울이 정말 많다.
단 둘이서 여행 온 저희한테는 거울샷 포토존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...^^~
민트하고 거울샷 잔뜩 찍었다.
 

 
이후로는 전체적으로 궁 안을 둘러보았다.
그중에 가장 놀라웠던 게 바로 자수 태피스트리였다.
사진으로 보면 꼭 그림 같은데 저게 다 자수다.... 여러 개의 방이 저런 태피스트리로 꽉 차있다.
'이걸 어떻게 자수로...?'라는 생각과 함께 화려한 방의 색감에 정신없이 관람했다.
 

전쟁의 방

 

 
탁 트인 방 안에 그림이 가득 차있던 전쟁의 방.
 

 
양 옆이 프랑스의 전쟁을 다룬 그림으로 꽉 차있는데, 그림 크기가 압도적이라 꼭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.
 

 
베르사유 궁 나가는 길.
어느 복도든지 저렇게 조각상이 많다.

베르사유궁 정원

 

 
궁에서 나와서는 바로 정원으로 입장했다.
베르사유 정원은 베르사유궁과는 별개로 입장 예약을 해야한다.
정원은 22년 7월에 예약했을 때 10.5유로였다. (그 당시 한화로 약 만 사천원 정도)
뮤지엄패스로 입장이 안되다 보니 패스 구매자라면 입장이 고민될 수도 있을 것 같다.
하지만 개인적으로 트리아농이 베르사유궁보다 더 좋았기 때문에 꼭 정원도 입장하길 추천한다.
(왜 트리아농이 더 좋았는지는 다음 포스팅에 트리아농 사진 올리면서 얘기함)
 

 
들어가진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 숨이 트이던 정원.
이날 파리 날씨가 약간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라 하늘이 흐려서 아쉽다.
 

 
궁에서 정원 내려가는 길에 있는 큰 분수!
맨 아래에 있는 거북이 분수도 시간대에 따라 물 뿜던데 나는 못 찍었음😂
 

 
궁 앞 정원 거닐면서 본 분수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분수.
이렇게 알록달록한 분수는 이거밖에 못 본 것 같다.
 


이 앞에서 민트랑 PRET에서 사 온 샌드위치🥪를 먹었다.
12시 반에 궁에 입장하다보니 점심시간이 애매해서 들어가기 전부터 점심을 먹을 계획을 세웠었다.
비가 오다 말다 해서 비 안 올 때 잽싸게 벤치에 앉아서 먹었는데, 나름 낭만있고 재밌었다ㅋㅋ
프랑스인들이 워낙 길에 앉아서 빵 먹는 걸 개의치 않아 해서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먹었음ㅋㅋ
 
PRET  연어 샌드위치 정말 맛있었다.
좀 짜긴 하지만 연어를 이렇게까지 흔하게 먹을 수 있다니 행복해😂
 


샌드위치를 먹던 중에는 잠깐 하늘이 갰었다.

이 사진만 보면 흐린 날이었다고는 상상하기 힘들 것 같다. (실제로는 내내 흐리다가 잠깐씩 저렇게 맑아지는 거였음😂)

다른 사진에서도 티가 나겠지만 파리는 구름 꼈을 때와 맑을 때의 차이가 정말 심했다.

 
이 이후로는 정원을 조금 거닐다가 그랑 트리아농과 쁘띠 트리아농으로 이동하기 위해 꼬마기차를 탔다.
정원 크기가 도저히 사람이 걸어서 다 볼 수 있는 크기가 아니라, 이동하려면 꼭 기차를 타야 한다.
개인적으로 그랑 트리아농과 쁘띠 트리아농이 베르사유궁보다 더 만족스러웠는데, 그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사진과 함께 이야기하도록 하겠다.
 


(꼬마기차 타기 전에 잠시 거닐었던 풍경. 마치 미로처럼 나무들이 높게 서있어서 신비로운 분위기도 난다. 하지만 꼬마기차는 꼭 타야한다. 이런 길을 내내 걸어간다 생각하면 지옥이다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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