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여행지 | 《김창열 미술관》차분하고 조용한 미술관
제주 여행·관광지 《김창열 미술관》 위치
김창열 미술관은 제주의 '저지 예술인마을'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
제주 현대미술관과 함께 예술인들이 머무르면서 활동할 수 있는 마을이 형성된 것 같더라구요.
저는 늦은 시각에 방문하여 다른 곳은 관람하지 못했지만, 일찍 가셔서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
《김창열 미술관》 작품 사진
김창열 작가의 작품은 물방울을 다양한 형태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적이었습니다. 설치 작품인 물방울에는 주변 풍경이 담기면서 사진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보여줍니다.
물방울이 설치된 이 미술관이 그 안에 담기는 세계인 만큼, 미술관 내부의 색채도 차분하고 관람 분위기도 조용해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. 설치된 작품이 그렇게 많지 않아 1시간 안에 모두 관람할 수 있었어요.
마치 사진처럼 현실성있게 표현된 물방울 그림입니다.
미술관은 김창열 작가의 화풍에 맞게 관을 분류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. 현실적인 물방울에 이어서 또다른 특징인 '천자문'을 활용한 작품도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. 각 관마다 작가의 화풍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술관의 큐레이팅을 함께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.
개인적으로 색채를 이용해 그림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. '물방울'이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색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분위기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작가의 특징 중 하나인 '천자문'도, 마치 타이포그래피처럼 정갈하게 그려넣었는지 혹은 손으로 직접 쓴 태가 나게 꾹꾹 눌러썼는지, 그 느낌에 따라 그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더라고요.
건물 중앙으로 가면 설치 작품도 보실 수 있습니다.
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작품 관람이 가능해 미술관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여행지입니다.
관람시간이 오후 6시까지로 운영 시간이 짧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.